김경문 감독이 2026시즌 최종전을 끝으로 한화 이글스를 떠납니다. 2025년 준우승의 기쁨을 뒤로하고 올해 9위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끝에, 계약 만료로 아름다운 작별을 고하게 되었습니다.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준우승과 화려했던 2025년

김경문 감독은 지난 2024년 6월 성적 부진으로 흔들리던 한화의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부임 첫해 팀을 빠르게 수습했고, 2025년에는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하며 무려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랐습니다.

비록 한국시리즈에서 LG 트윈스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오랜 하위권에 머물렀던 한화에 우승 가능성을 보여준 눈부신 성과였습니다. 당시 홈 관중 100만 명을 돌파하며 팬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주었습니다.

📌 김경문 감독 주요 업적
2025년 8월 KBO 역대 세 번째 감독 통산 1,000승 달성, 그리고 한화의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며 베테랑 지도자의 저력을 증명했습니다.

외국인 투수 이탈과 2026년 9위 추락의 아쉬움
하지만 우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던 2026시즌은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지난해 마운드의 중심을 잡아주었던 외국인 투수들이 미국 무대로 떠나면서 선발진에 공백이 생겼습니다.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투수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불펜진까지 흔들리면서 팀은 143경기 57승 82패 4무, 승률 0.410으로 9위에 머물렀습니다.
계약 만료와 손혁 단장 동반 퇴진
10월 10일 NC 다이노스와의 최종전을 앞두고 김경문 감독은 직접 오늘이 마지막 경기라는 뜻을 밝혔습니다. 구단 역시 계약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재계약 없이 결별을 공식화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시즌 도중 경질된 것이 아니라 3년 계약의 마지막 해를 마무리하는 수순입니다. 아울러 선수단을 이끌어온 손혁 단장도 함께 동반 퇴진하며 한화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통산 준우승 5회와 앞으로 남겨진 과제들
김경문 감독은 두산, NC, 한화를 거치며 개인 통산 한국시리즈 준우승만 5회를 기록했습니다. 베이징 올림픽 전승 금메달이라는 신화를 썼지만, 프로야구 무대에서 끝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이제 한화는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하는 막중한 과제를 안게 되었습니다. 지난 2년 반 동안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차기 감독 체제에서 다시 한번 상위권 도약을 이뤄낼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